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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자격증 후기

[OPIc] 오픽 대구센터 후기

by 알래스카코코넛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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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올해의 막차로 OPIc 시험을 봤다. 대학연합 찬스를 안쓴게 아까워서 공부도 거의 안하고 시험장 구경할 겸 갔습니다. 대구 시험장은 하나밖에 보통 없는데 입구에서 '사진촬영 금지' 경고문이 크게 붙어 있어서 그림으로 대신할 예정....

수험표인데 출력할 필요는 없었다. 확인도 안함

 

 사실 오픽 시험장 컨디션들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우려를 많이 했는데, 걱정한 대로였다 허허. 1인 1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소리 차단이 되는 칸막이는 있겠지? 했는데 그런거 없었다. 아래 그림은 시험장 그림 + 컴퓨터 책상 모습인데 그냥 헤드셋에 방음은 맡기고 나머지는 수험생분들이 알아서 하세요 같은 느낌.... 어차피 대구 시험장은 여기 하나뿐이고 다음으로 가까운 곳은 구미까지 가야하니 대구 수험생들은 싫어도 여기밖에 치는 곳이 없긴 하다. 여기라도 있으니 감지덕지라고 해야 하나?

시험장 배치도. 스톱워치 띄워주는건 좋았다.

 

 나는 그나마 창가라서 좀 덜했는데 중간 2줄은 책상이 진짜 따-악 붙어있다. 저기 안걸려서 천만다행이다 어우. 내 바로 옆에서 옆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 와중에 나도 내 질문에 대답하려면 등급이 2단계는 낮게 나왔을 것 같다. 물론 장인은 연장을 안가린다지만 나는 장인이 아니라서 좀 가려야겠다. 붙어있는 책상 사이에는 아크릴? 플라스틱? 그런 투명 칸막이 하나가 있긴 한데 그나마도 높지는 않고 일어선 높이보다 낮게 설치되어있다. 사실상 붙은 부분에 별도 칸막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

 

책상 모습

 

 책상은 조금 후진 독서실 책상이랑 비슷했는데 높이는 160기준 서 있을 때 어깨? 그 정도였다. 내 앉은키가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허리를 피니까 다른 사람 모니터 화면이 잘 보였다. 마지막 질문 대답할 때 나가던 앞사람이랑 눈 마주쳐서 순간 움찔했다. 그리고 왼쪽에 저 옹졸한 칸막이가 너무 킹받았다. 저것도 칸막이라고 세워주는데 그냥 지하철 개찰구 문 떼온 수준이라 이걸...칸막이로....? 라는 생각을 했었다. 

 

 너무 나쁜 점만 적은 것 같아서 좋은 점도 적어보자면 일단 일처리가 빠르고 잘 되었던 느낌이다. 버버벅 거리는 점도 없었고 주변 사람이랑 너무 가까운 것 빼고 거슬리는 점은 없었다. 음량도 적당했고 헤드셋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었다.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서 편하게 대기할 수 있었고, 대로변 근처+역이랑 가까워서 처음 찾아갔는데도 찾아가기 쉬웠다. 

 

오픽 대구센터를 요약하자면 

단점: 

1. 수험생들끼리 너무 붙어 있음

2. 방음 1도 안됨

 

장점:

1. 일처리가 체계적임. 이 점은 흠잡을 데 없었다. 

2.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했다

 

나는 소음에 신경쓰는 편이라 다음에는 1인 1실 있다던 서울 강서 CBT 같은 데에서 쳐야겠다. 근데 다른 사람 소리에 별 생각 없이 마이웨이 잘 하는 사람이면 별 단점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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